엘클라시코 최다 출전자가 된 라모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페이스북
승점 35점 동률로 리그 선두를 달리던 양 팀은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0-0으로 비겼다. 이 경기가 끝나고 각종 기록이 세워졌다.
먼저 레알과 바르사는 리그에서 엘클라시코 72승 35무 72패로 상대 전적 동률을 유지했다. 그러나 국왕컵,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하면 바르사 기준 96승 52무 95패로 바르사가 앞선다. 레알은 오랜 시간 바르사에 상대 전적 우위를 점했으나, 리오넬 메시의 등장 이후 이 기록은 많이 따라잡혔다.
또한, 레알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는 43번째 엘클라시코를 치르며 역대 엘클라시코 최다 출전자가 됐다. 종전에는 마누엘 산치스, 프란치스코 헨토(레알),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사)의 42경기와 동률이었지만, 이번 경기로 단독 1위가 됐다. 라모스는 레알의 레전드로 은퇴 역시 레알에서 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라모스가 엘클라시코에 출전하는 매 순간이 역사가 된다.
레알의 감독 지네딘 지단은 캄프 누 원정에서 5경기 무패를 달성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지단은 캄프 누에서 2승 3무를 기록,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레알은 엘클라시코에서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보다 캄프 누에서 더 강하다.
그러나 레알은 라리가 엘클라시코에서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을 거두며, 2011년 7경기 연속 무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바르사의 최대 라이벌인 레알 입장으로서는 굴욕적인 기록이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