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인 아놀드. 사진=리버풀 공식 페이스북
아놀드는 19일 새벽 펼쳐진 리버풀과 몬트레이의 2019 FIFA 클럽월드컵 4강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1-1 상황이 계속되자 위르겐 클롭 감독은 74분, 제임스 밀너를 빼고 아놀드를 투입했다.
아놀드는 클롭의 믿음에 보답했다. 아놀드는 90분, 낮고 정확한 크로스를 로베르토 피르미누에게 배달했다. 피르미누는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리버풀은 이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하며 클럽월드컵 결승에 진출, 팀 역사상 최초로 클럽월드컵 우승컵을 노리게 됐다.
통계 전문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아놀드는 이 도움으로 2019년에만 20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최다 도움 기록이다. 2위는 19도움을 올린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위너, 3위는 16개의 다비드 실바다. 4위는 14개의 맨시티의 리야드 마레즈, 5위는 13개의 울버햄튼 윈더러스의 주앙 무티뉴, 리버풀의 앤드류 로버트슨, 맨시티의 베르나르도 실바다.
순위권에 있는 대부분의 선수가 미드필더임을 고려할 때 아놀드의 이 기록은 더욱더 대단하다. 뛰어난 킥력으로 팀의 세트피스 키커도 전담하고 있는 아놀드가 앞으로 어떤 대기록을 써 내려갈지 지켜보는 것도 리버풀 팬들의 흥미로운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한편, 리버풀은 22일 새벽(한국 시각), 브라질 클럽 플라멩고와 클럽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