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의 젊은 나이지만 이미 모든 것을 이룬 출판업자 율리엔 바크하우스. 어린 시절 책에서 “부자 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문장을 보고 부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출판업자인 율리엔 바크하우스(33)는 어린 시절 책에서 이 문장을 보고 부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는 ‘포쿠스’ 인터뷰에서 “이 문장을 읽고 나는 내가 반드시 성공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해서 이 문장은 그의 꿈이 됐다.
그의 목표는 명확했다. 그는 반드시 성공하고 싶었고,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농부였던 아버지를 따라 매주 주말시장에 나가 식료품을 팔았던 그는 덕분에 일찌감치 상거래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
스무 살도 채 되지 않았을 때 그는 마케팅 대행사를 설립했고, 이어 2011년에는 직접 출판사를 차리고 잡지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24세가 되던 해에는 독일에서 가장 젊은 출판사 사장이 됐다. 스무 명의 직원을 거느린 미디어그룹을 이끌고 있는 그는 현재 포르셰를 타고, 개인 제트기에 몸을 싣고 전세계로 출장을 다닌다. 얼마 전에는 아내와 함께 살 근사한 저택도 짓기 시작했다.
이렇게 그는 어릴 때 꿈꾸던 엘도라도를 불과 33세인 젊은 나이에 모두 이루었다. 그는 성공했으며, 영향력, 명성, 부를 모두 누리고 있다.
이처럼 성공은 단순하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결코 쉽지는 않다. 또한 대충 노력한다고 해서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요, 노력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성공을 하는 데는 어떤 과학적인 훈련이나 특별한 재능, 성격, 또는 복잡한 비타민 B 칵테일 같은 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보다 성공은 태도의 문제다. 성공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진심으로 성공을 원해야 한다. 그리고 앞서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배워야 한다. 다시 말해 모두가 알고 싶어 하는 ‘성공하는 인생의 기술’에 통달한 사람들에게서 그 방법을 배워야 한다.
작가 라이너 지텔만은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규칙이 ‘목표 설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기자 출신인 그는 한때 이혼한 후 개인적으로 불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었다. 당시에는 그 역시 이렇다 할 목표 없이 하루하루를 살고 있던 처지였다.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려면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한 친분 있던 정치인의 말에 급소를 찔렸던 그는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당시에 대해 그는 “그 순간 나는 엄청난 부자가 되기로 결심했다”라고 회상했다. 그가 세운 목표는 1000만 마르크(약 65억 원)였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 정도의 많은 돈을 갖게 되길 그는 희망했다.
그는 목표를 잊지 않도록 이 마법의 숫자를 종이에 적어 놓고 수시로 쳐다보았다. 이에 대해 그는 “이 금액을 잠재의식 속에 프로그래밍해두었다”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결국 그는 성공했다. 현재 기업가이자 투자가가 된 그는 벤틀리를 타고 다니며, 대저택도 소유하고 있다. 주식, 금, 부동산에도 자산을 투자하고 있다. 이미 오래 전에 65억 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여전히 늘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고 있는 그는 두 개의 박사 학위(역사학 및 사회학)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사람들에게 책, 신문기사, 강연을 통해 성공하는 방법과 성공이 의미하는 바를 가르치고 있다.
늘 목표가 뚜렷했던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자신이 원하던 바 그 이상을 이루었다. 지난 10월 내한 당시의 모습. 사진=박정훈 기자
오스트리아 변방 출신의 시골뜨기였던 아널드 슈워제네거(72) 역시 늘 목표가 뚜렷했던 사람이었다. 그의 목표는 세월과 함께 보디빌더, 영화배우, 정치인, 그리고 기업가 순으로 바뀌어 왔다. 지난 2009년 서던캘리포니아대학에서 강연한 졸업식 연설은 아직도 회자될 정도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그는 ‘성공의 여섯 가지 규칙’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자신을 믿어라! 규칙을 깨뜨려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안돼’를 무시하라! 쓰러질 때까지 일하라! 베풀어라!”
혹시 그저 공허한 말처럼 들리는가.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말들이 모여야 태산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 또한 기억해야 한다. 실제 이렇게 했던 슈워제네거는 자신이 원하던 바 그 이상을 이루었다. 현재 그의 자산은 약 2억 4500만 유로(약 3000억 원)며, 여러 채의 부동산과 레스토랑 체인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스타벅스나 코카콜라와 같은 기업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슈워제네거는 성실함과 비전 외에도 자신의 성과물을 잘 파는 기술 또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나 훌륭한 시인, 훌륭한 작가, 훌륭한 과학자가 될 수 있다. 누구나 최선을 다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모른다면 그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고 강조한다.
경제학자 일리야 그르제스코비츠는 자신과 자신의 가치가 일치했을 때 성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경제학자인 일리야 그르제스코비츠에게 진정한 성공이란 보다 더 깊은 곳에 있다. 즉, 오로지 자기 자신과 자신의 가치가 일치했을 때만 성공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대로 살고, 일하는 것이야말로 성공한 인생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그저 마지못해 일하게 되고, 이런 경우에는 실패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르제스코비츠는 “성공하고 싶은 동기가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커다란 부자가 되고 싶든, 혹은 차고에 람보르기니 열 대를 채우고 싶든, 다른 사람을 위해 선행을 베풀고 싶든, 무엇이든 상관없다”고 지적했다. 중요한 점은 자신만의 목표를 찾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덴마크 출신의 아이다 틴(40)은 수년간 바로 이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오랫동안 그는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몰라 헤맸다. 비록 오토바이 전문여행사를 운영하고 있었음에도 그에게는 뚜렷한 목표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그는 자신의 월경주기를 기록하고 싶은 생각에 인터넷을 뒤졌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해당 애플리케이션(앱)이나 도구를 찾을 수 없었다. 그때 그는 자신의 ‘목표’를 발견했고, 그렇게 해서 월경주기 기록 앱인 ‘클루’를 개발했다. 현재 틴은 독일에서 선두적인 기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델리아 피셔는 어릴 때부터 공부보다 돈에 더 관심이 많았다.
델리아 피셔(35) 역시 현재 자신이 열정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쇼핑몰 ‘웨스트윙’의 매출액은 연간 2억 5400만 유로(약 3300억 원)다. 그는 자신이 특별히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그보다 그는 어릴 때부터 돈에 대해 더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그는 슈퍼마켓, 세탁소, 창고 뒤 옷가게 등에서 닥치는 대로 일했고, 마침내 패션지 ‘엘르’의 편집장 자리에 올랐다.
피셔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어느날 가구나 인테리어 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스스로 관련 쇼핑몰 플랫폼인 ‘웨스트윙’을 개발했다. 이 쇼핑몰은 대박을 터뜨렸고, 2018년 피셔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스타트업 가운데 유일한 여성 기업가가 됐다.
‘포쿠스’는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 이렇게 정리한다. 우선 그들은 세상에 자신의 성공을 알리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대부분 자신감이 넘치며, 어쩌면 심지어 약간의 자기애에 빠져 있을 수도 있다. 또한 자기중심적이며, 비타협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다소 불쾌감을 유발할 수도 있다.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이들을 불편하게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런 점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독일 팝계의 거장 디터 볼렌의 지론은 ‘성공하기 위해 남을 속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을 속이거나 해를 입히진 않는다. 독일에서 ‘팝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디터 볼렌(65)은 가수이자 작곡가이며, 음반제작자다. 30세에 백만장자가 되기를 원한 그는 실제 그렇게 됐다. 그의 현재 자산은 1억 3500만 유로(약 1800억 원)에 달한다. 그는 “나는 성공하기 위해서 누군가를 괴롭히지는 않았다. 단 한 번도 그러지 않았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면 거짓말을 하거나 남을 속이거나 혹은 짓밟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또한 ‘포쿠스’는 성공의 비밀에 대해 ‘성공은 성격과 결단력의 조합’이라고 소개했다. 지금까지 이런 유형의 사람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지만, 슈퍼리치들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이러한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서 포츠담대학과 뮌스터대학 및 마인츠대학의 연구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아주 부유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평균적인 일반 사람들보다 더 외향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며, 자기애가 강하고, 정서적으로 더 안정적이다.”
이와 더불어 포츠담대학의 사회학자인 멜라니 크라머는 “동시에 부자들은 사교성이 떨어지며, 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마인츠의 심리학자인 마리우스 레켈트는 “백만장자들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결론지었다.
이와 관련, 경제 기자로 일하면서 수많은 성공한 경영자와 기업가들을 알게 된 크리스티안 리켄스는 자신의 경험을 ‘최상위’라는 책에 이렇게 요약해 놓았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돈은 추진력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동기가 됐다. 오히려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아이디어를 믿고 에너지를 쏟아붓고 노력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리켄스는 “그들에게는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부자가 되는 과정이 더 중요했다”라고 소개했다.
두 친구와 함께 음료 제조업체를 설립한 잉가 코스터(가운데)는 “나는 그저 이기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사진=트루 프룻 홈페이지
2006년, 두 명의 친구들과 함께 스무디 음료 제조업체인 ‘트루 프룻’을 설립한 잉가 코스터(40)는 “13년 전 회사를 설립했던 우리 3인방은 무조건 성공하겠다는 절대적인 목표를 갖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또한 “따지고 보면 대안이 없었다. 우리는 100만 유로(약 13억 원)를 빚지고 있었고, 때문에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했다”고 덧붙였다.
코스터는 돈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성공의 열쇠가 반드시 돈에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보다는 게임의 매력이 더 중요했다. 그는 “나는 그저 이기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다”라고 소개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자기 자신을 믿고 뚝심 있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그를 말렸을 때도 코스터는 굴하지 않았다. 코스터는 “성공하고 싶다면 한편으로는 좋은 충고를 구해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확신만 있다면 모든 사람이 말려도 강하고 결단력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성공 비결은 따로 있다. 성공하려면 자신이 잘할 수 있고, 또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코스터는 “이런 경우에는 밤 10시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해도 그것이 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즐길 수 있다”라고 묘사했다.
지텔만 역시 성공의 비밀은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를 악물고 억지로 일하는 사람에게는 성공의 기회가 없다. “일에서 즐거움을 느낄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고 그는 거듭 강조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라이너 지텔만이 말하는 성공의 7가지 규칙 ① 목표는 크게 세운다. ② 이때 목표는 실패할 위험이 있을 만큼 커야 한다. ③ 이 목표를 잠재의식 속에 프로그래밍 시켜둔다. ④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한다. 또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 ⑤ 흥미를 느껴야 끈기 있게 일할 수 있다. ⑥ 목표에 ‘어떻게’ 도달할지를 묻지 말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물어라. ⑦ 겸허하고 겸손하라. 그래야 진정으로 배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