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젝스키스 멤버 강성훈이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다. 사진=강성훈 인스타그램 캡처
고소인에 따르면 지난 5일 강성훈은 MBC ‘섹션TV 연예통신’에 출연해 단독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대만 팬미팅 취소 사건 및 사기 등 혐의 피소 사건을 해명하던 중 “저를 섭외한 회사(대만 측 공연기획사)가 제 비자를 신청했어야 했다. 아티스트가 아닌 주최 측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 “(기획사 측이) 공연을 기획할 능력을 갖지 않아 처벌을 받았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 문제가 됐다.
고소인은 “이 사건은 아직 민사가 진행 중이고 어느 한 쪽의 책임으로 완전하게 결론이 내려진 것이 아니다”라며 “심지어 강성훈이 저희 쪽을 고소했다가 받은 불기소 이유서를 보면 대만 행사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저희의 책임이 아니라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강성훈 측의 비협조 등이 원인이라고 적시돼 있다”고 반박했다. 아직 사실관계를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을 통해 상대방의 잘못이 확실한 것처럼 주장해 피해를 입었다는 게 고소인 측이 내세운 고소 이유다. 실제로 대만 공연기획사 측과 강성훈 간 민형사상 소송은 지난해부터 2019년 12월 현재까지 항소심을 포함해 총 4건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성훈은 지난 12월 19일 열린 ‘월드스타 연예대상’에서 가수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이미 젝스키스를 탈퇴한 상태임에도 그의 소속 팀명이 ‘젝스키스’로 표시된 것과 관련, 젝스키스 팬덤이 “그룹 상표권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이에 대한 조치를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다만 젝스키스의 상표권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