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캐슬 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전반 초반은 홈 팀 뉴캐슬이 기세를 올렸다. 알미론의 활약이 빛났다. 전반 6분, 알미론의 치투 패스를 받은 헤이든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좋은 기회였지만, 헤이든은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전반 14분엔 알미론이 직접 골문을 노렸다. 폴 더밋의 패스를 받은 알미론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다. 하지만, 과이타 골키퍼가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팰리스는 뉴캐슬이 조금씩 집중력을 잃기 시작하자 기회를 잡았다. 전반 39분, 벤테케가 침투하는 자하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넸다. 자하는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두브라브카가 침착하게 막아냈다. 전반 43분엔 밀리보예비치의 날카로운 직접 프리킥이 있었다. 좋은 궤적을 그린 공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은 팰리스가 주도했다. 팰리스는 패싱 플레이가 살아나며 전반보다 더 유기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6분, 반 안홀트의 패스를 받은 맥아더가 감각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두브라브카가 막아냈다. 후반 17분엔 맥아더가 자하와 패싱 플레이 끝에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29분엔 벤테케가 아예우의 패스를 좋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두브라브카를 넘지 못했다.
시종일관 밀리던 뉴캐슬은 결국 한 방을 터트리며 경기 후반부에 리드를 잡았다. 파비안 셰어가 코너 라인 부근에서 높게 올린 크로스를 앤디 캐롤이 어느샌가 나타나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떨어트려 놨다. 그곳엔 알미론이 있었고, 알미론은 강력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알미론의 16경기 만에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캐롤의 높이와 알미론의 집중력이 만든 한 방이었다.
팰리스는 이 한 골을 따라잡을 여력이 없었다. 알미론의 득점은 결국 이 경기의 유일한 득점으로 기록됐다.
뉴캐슬은 순위 다툼을 하던 팰리스를 잡으며 순위를 9위까지 끌어올렸다. 팰리스는 경기 중반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승점을 얻지 못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