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장(사진)이 논란의 중심에 선 ‘삼진아웃제’를 3일 만에 철회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박성중 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장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은 언론‧취재의 자유를 훼손할 의지도, 그럴 이유도 없다”며 “공정하고 균형 잡힌 보도를 해온 언론사와 기자들 사이에서도 삼진아웃 조치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박 위원장은 “삼진아웃 발표는 명백하게 편향적인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그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절규와 같은 조치”라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미디어 특위는 “좌편향으로 심각하게 기울어진 미디어 환경을 바로 세우고자 불공정 보도에 대한 삼진아웃제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반복되는 편파‧왜곡 보도에 1‧2차 사전 경고를 하고, 3차에는 한국당 출입을 금지하는 등의 제재를 가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보수성향 언론에서도 비판이 나오며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자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