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박을 터트린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23일 오후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류현진의 토론토 행을 발표했다. 4년 8,000만 달러로 한화 약 930억 원의 거액이다. 연봉은 232억 5천만 원 정도의 수준이다.
이 금액은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1위는 2013년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510억 3,400만 원)에 계약한 추신수다.
투수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류현진 전에 투수 최고액은 전설 박찬호다. 2000년 12월 텍사스와 5년 총액 6,500만 달러(한화 약 755억 원)로 계약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아메리칸 동부지구 팀으로 2017년 오승환이 약 6개월가량 몸담았던 곳이다. 2016년 이후 가을야구에 대한 기억이 없다. 올 시즌 지구 4위에 그쳤다. 마운드가 약점이라고 평가받았지만, 류현진을 품으며 마운드 강화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7년간 통산 126경기(125선발) 740 1/3이닝을 던지며 54승 3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8, 탈삼진 665개를 기록했다. 2013, 2014, 2019년 개인 최다 14승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경기력이 좋았다. 평균 자책점 전체 1위(2.32)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