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쿠르트아. 사진=연합뉴스
쿠르투아는 2018 러시아월드컵을 끝내고 첼시 FC에서 레알로 이적했다. 쿠르투아는 이적 후 전 소속팀을 존중하지 않는 듯한 발언과 당시 동료였던 에당 아자르에게 레알 이적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며 첼시 팬들의 공분을 샀다.
레알 팬들에게도 크게 환영받지는 못했다. 쿠르투아 이적 후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후보로 밀려났다. 나바스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도 못하는 데다 레알이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레알 팬들에게도 미움을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쿠르투아가 달라졌다. 시즌 초반만 해도 약점으로 지적받던 땅볼 슈팅 방어에 약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점인 공중 장악 능력에 이어 약점인 낮은 볼 방어도 잘하고 있다.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10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클린시트, 3경기에서 1실점만을 기록했다. 상대로 FC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CF, 아틀레틱 빌바오 등 까다로운 팀들을 만난 것을 고려하면 눈부신 성과다. 더군다나 쿠르트아는 발렌시아전 카림 벤제마의 극장골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 눈부신 경기력으로 팬들의 호평을 받는 쿠르트아가 시즌 말미에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까.
한편, 레알은 크리스마스 휴식기 이후 5일 0시(한국 시각) 헤타페 CF와 라리가 19라운드를 치른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