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아베 일본 총리가 12월 24일 정상회담에서 얼굴을 마주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쓰촨성 청두 샹그릴라호텔에서 이뤄진 두 사람의 정상회담은 지난 6월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이후 첫 공식 자리다.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일한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라며 “중요한 일한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문제를 비롯해 안전 보장에 관한 문제는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 한국, 미국 간의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방콕에서의 만남에서 일본과 한국 두 양국 관계 현안을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그에 따라 현재 양국 간에 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머리를 맞대 지혜로운 해결 방안을 조속히 도출하길 바란다”며 “잠시 불편함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있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평화에도 (일본이) 함께하기를 바란다”며 “오늘 (회담이) 양국 간 희망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