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맞이하게 된 슈퍼리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중국축구협회는 25일 프로축구 투자자 회의를 개최하고, 2020시즌 새로 도입되는 규정을 공개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부분은 외국인 쿼터였다. 내년부터 슈퍼리그 기준 최대 6명의 외국인 선수를 선수단에 등록할 수 있다. 경기에 나설 18인 명단에는 최대 5명을 포함할 수 있고, 경기는 4명만 뛸 수 있다.
또한, 1년 동안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외국인 선수는 7명으로 제한됐다. 무분별한 외국인 선수 교체를 막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아시아쿼터는 도입되지 않는다. 그러나 외국인 쿼터가 1명 늘어나며 한국 선수들의 중국 이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의 샐러리캡(연봉 제한)도 도입됐다. 중국 선수의 경우 기본급이 세전 1,000만 위안(한화 약 16억 6,000만 원)을 넘을 수 없다. 21세 이하 선수들은 연봉으로 300만 위안(한화 약 5억 원) 이상을 받을 수 없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부터 팀을 옮기는 외국인 선수는 세후 300만 유로(한화 약 38억 6,000만 원) 이상의 연봉을 받을 수 없다. 앞으로 유럽에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최정상 선수들보다는, K리그나 브라질에서 검증받은 선수들이 더욱더 중국 무대를 활발히 누빌 것으로 보인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