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조합원 수가 처음으로 한국노총을 앞질렀다. 지난 7일 고 김용균 1주기 추모 비정규직 철폐-위험의 외주화 금지-직접고용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임준선 기자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18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민주노총의 조합원 수는 96만 8035명, 한국노총 조합원 수는 93만 2991명이다. 민주노총 조합원 수가 한국노총보다 3만 5044명 더 많았다.
민주노총이 1995년 창립된 후 조합원 수로 한국노총을 앞선 것은 처음이다. 민주노총 조합원 수는 2017년 말 약 71만 명에서 2018년 말 96만 8035명으로 크게 늘었다.
민주노총은 25일 “제1노총으로서 민주노총은 100만 조합원은 물론 2000만 노동자 앞에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머리 숙여 노동자들의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사람과 재정을 전략적으로 투입해 100만 조합원을 넘어 200만 조직화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정부는 제1노총이 된 민주노총과 양극화 불평등 해소를 위한 노사 노정관계의 새로운 틀 마련,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노정협의 등에 적극 응해야 할 것”이라며 “그동안 민주노총이 제2노총이라는 이유로 정부 각종 위원회 위원 배정에 있어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이번 조사결과를 기준으로 즉시 재배정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