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2017년 말 이후 2년 만에 하락한 111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DLF·DLS 피해자비상대책위원회가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최준필 기자
25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홍콩 사태로 해외증시가 부진했고 DLF 사태로 파생결합증권 투자수요가 감소하면서 발행 및 잔액이 감소했다”며 “3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24조 5000억 원) 및 상환액(29조 2000억 원)은 전분기(2분기) 대비 11조 9000억 원 및 3조 9000억 원 감소했다”고 전했다.
주가연계증권인 ELS(원금비보장형)와 ELB(원금보장형)의 3분기 발행액은 18조 원으로 2분기 27조 8000억 원 대비 9조 8000억 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무역 분쟁, 정치적 불안으로 홍콩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증가하면서 HSCEI(홍콩 항셍지수)를 기초로 한 ELS와 ELB 발행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중 ELS와 ELB 상환액은 21조 7000억 원으로 2분기 25조 9000억 원 대비 4조 2000억 원 감소했다. 9월 말 기준 ELS와 ELB의 발행 잔액은 72조 1000억 원으로 2분기 76조 1000억 원 대비 4조 원 줄었다.
기타파생증권인 DLS(원금비보장형)와 DLB(원금보장형)의 3분기 발행액은 6조 5000억 원으로 2분기 8조 6000억 원 대비 2조 1000억 원 감소했다. 상환액은 7조 5000억 원으로 2분기 7조 2000억 원 대비 3000억 원 증가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