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을 이끌게 된 남기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6일 저녁 제주는 최윤겸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다. 2019시즌 조성환 감독 경질 이후 제주는 최윤겸 감독을 선임해 반전을 노렸지만, 제주는 강등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얻었다.
구단 역사상 최초 강등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결과물을 얻은 제주는 최윤겸 감독과 결별 후 구단에서 활약한 남기일 감독과 손을 잡았다. 남기일 감독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제주의 전신인 부천 SK에서 131경기를 뛴 바 있다.
이후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광주 FC 감독을 맡으며 2014시즌 광주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이후 2016시즌 정조국이 K리그1 MVP를 받는 등 광주 돌풍을 이끌었다.
2018시즌부터 성남 FC 감독을 맡아 1시즌 만에 성남을 K리그1으로 승격시켰다. 그리고 2019시즌, 성남을 K리그1에 잔류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2019시즌을 마친 후 재충전을 이유로 성남 감독직을 사임했다.
하지만 친정팀 제주의 지휘봉을 잡으며 2020시즌 승격을 노리게 됐다. ‘승격 전문가’ 남기일 감독과 함께 제주는 강등 이후 빠르게 K리그1 승격을 목표로 2020시즌을 치른다는 각오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