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산이광렬-묵매화도 10폭-31x122-종이에 먹- 조선시대
[일요신문=전주] 신성용 기자 = 전북출신 작고작가의 작품을 통해 근대미술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전주미술관(관장 김완기)이 2020년 1월 7일부터 3월 31일까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 4길 25-26 성원시티타워B01 전주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하는 ‘영원히 빛나는 별Ⅵ_근대작가 작고展’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영원히 빛나는 별Ⅵ_근대작가 작고展’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작가는 효산(曉山) 이광렬(李光烈, 1885-1966)로 구한 말에서 근대까지 일평생 전주에 살면서 민중계몽을 위한 교육과 연구에 헌신했던 인물로서 시·서·화에도 능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효산은 전주 이씨로 전주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림과 글씨는 벽하(조주승 1854-1903)에게 배웠으며 1927년 6회 조선 미술 전람회에서 묵매로 입선했고 1928년 7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도 입선한 바 있다.
호를 효산, 수명루인(水明樓人)이라 했다. 문인화와 사군자에 능하였으며 서예에도 특출하였다. 글씨는 추사글씨를 닮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화를 잘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순천 송광사를 비롯해 전주기령당과 천양정 등에 많은 금석과 편액을 남겼다. 전주 한옥마을을 대표하는 한옥 학인당(學仁堂)의 현판을 썼다
효산은 전주 서도회의 효시라 할 수 있는‘한묵회’를 결성해 최경하, 민윤식, 이응노, 명대혁, 김용식, 원금홍, 송진주 등을 배출했다. 또한, 많은 전각으로도 유명했으며 ‘수명루인보’를 만들어 후세에 전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효산 선생의 글씨를 비롯해 같이 ‘한묵회’를 결성했던 설송 최규상 선생의 전서와 유당 김희순 선생의 그림을 함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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