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카자흐스탄 출신의 보디빌더인 유리 톨로츠코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얼마 전 그는 평생을 꿈꿔왔던 완벽한 여자와 마침내 결혼식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의 아내가 된 상대는 바로 리얼돌인 ‘마고’다.
요즘 ‘마고’와의 신혼생활 재미에 푹 빠져있는 톨로츠코의 눈에서는 꿀이 뚝뚝 떨어진다. 그는 자신의 아내를 가리켜 “아름답고, 충실하며, 인내심이 강한 사람”이라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8개월 전에 만난 ‘마고’와 함께 찍은 달달한 사진이 가득하다.
얼마 전에는 성형외과로 아내를 데리고 가서 더 예쁘게 수술도 시켜줬다. 그 이유에 대해 “인터넷에 사진을 공유하면서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악성 댓글들이 쏟아졌다. 그래서 아내가 콤플렉스를 느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기 시작한 아내가 성형수술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톨로츠코는 “처음에는 수술한 모습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점차 익숙해졌다”면서 “여느 부부처럼 가끔 부부싸움도 하지만 둘 사이에 금이 갈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애정을 표시했다. 출처 ‘디자인유트러스트’.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