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버튼 공식 페이스북
에버튼이 29일 자정(한국시각)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하 뉴캐슬)에 2-1로 승리했다.
홈 팀 뉴캐슬이 시작부터 기회를 잡았다. 전반 1분, 알미론이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와 엉키며 유효슈팅을 날리진 못했다.
에버튼도 기회를 맞이했다. 전반 10분, 홀게이트가 세트피스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두브라브카의 선방이 없었다면 선제골이 됐을 법한 장면이었다.
아깝게 기회를 놓친 에버튼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전반 13분, 시구르드손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돼 칼버트 르윈에게 향했다. 르윈은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불운한 실점을 한 뉴캐슬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동점 골을 노렸다. 전반 29분, 빌렘스가 좌측에서 수비 두 명을 따돌리고 페널티박스 중앙의 알미론에게 땅볼 크로스를 보냈다. 알미론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슈팅은 골대에 맞고 튕겨 나왔다. 이 공을 캐롤이 골문으로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38분엔 파비안 셰어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있었다. 셰어의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뉴캐슬은 실점 후 30여 분을 압도했지만,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에버튼이 다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4분, 히샤를리송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분 후엔 모이스 킨이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끌어 올리며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지만, 두브라브카의 선방에 막혔다. 다시 1분 후, 역습에서 킨에게 재차 좋은 기회가 왔지만, 이번에도 두브라브카의 벽을 넘지 못했다.
후반 초반 에버튼의 공세를 넘긴 뉴캐슬은 세트피스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빌렘스의 프리킥을 캐롤이 머리로 중앙의 셰어에게 연결했다. 셰어는 벼락같은 슈팅을 날려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리드를 놓친 에버튼의 안첼로티 감독은 전술에 변화를 줬다. 킨을 델프와 교체하고 히샤를리송을 전진 배치했다. 안첼로티의 용병술은 곧 빛을 봤다. 후반 19분, 히샤를리송의 땅볼 크로스를 르윈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에버튼이 다시 앞서나갔다. 르윈은 안첼로티 체제 2경기에서 3골을 득점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나갔다.
다시 끌려가게 된 뉴캐슬은 공격수 아추와 게일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에버튼의 단단한 수비를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에버튼의 2-1 승리로 끝났다.
에버튼은 안첼로티 부임 후, 리그 2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10위까지 끌어올렸다. 한때 강등권에 위치했던 에버튼은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뉴캐슬은 리그 2연패에 빠지며 에버튼에 자리를 내줬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