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이수지가 유기견을 입양했다.
29일 방영된 SBS<TV 동물농장>에서는 방송에 나왔던 유기동물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공중화장실에 편지와 함께 버려졌던 흰둥이는 개그우먼 이수지에게 입양을 가게 됐다.
당시 편지에는 자신이 암에 걸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살아있을 때 새 주인을 찾아주고 싶다는 할머니의 글이 담겨 있었다.
이수지는 ‘흰둥아 환영해’라는 글과 풍선을 문앞에 붙여 흰둥이를 맞았다.
이수지는 입양 이유에 대해 “제 첫 강아지가 페키니즈였다. 방송 보는데 그때부터 이미 너무 마음이 콩닥거렸다”고 말했다.
이수지가 길렀던 강아지 해리는 15년 동안 이수지와 가족들에게 힘이 되어 주었다. 이수지는 그 아이에게 사랑과 위로를 많이 받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해리가 죽고난 후 슬퍼하던 이수지는 흰둥이를 방송에서 보게 됐다. 이수지는 “너무 외롭게 추운 날 덩그러니 있는 느낌이라 짠했다. 우리 가족으로 맞아서 따듯한 품에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