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첼시 공식 페이스북
첼시가 29일 오후 11시 (한국시각)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기회는 첼시가 먼저 잡았다. 윌리안의 짧은 프리킥을 받은 마운트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윌리안의 슈팅은 레노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기선제압을 한 것은 아스날이었다. 전반 13분, 코너킥에서 체임버스가 머리로 돌려놓은 공이 오바메양에게 향했다. 오바메양은 몸을 날려 헤더를 시도했다. 첼시 수문장 케파가 몸을 날렸지만 막아낼 수 없었다. 오바메양은 리그 13호 골을 터트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선제골을 넣은 아스날은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아스날은 체임버스를 부상으로 잃는 악재를 만났다. 체임버스의 빈자리는 무스타피가 채웠다.
첼시 램파드 감독은 빠른 결단을 내렸다. 에메르송을 빼고 조르지뉴를 투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램파드의 선택은 주효했다. 조르지뉴의 투입은 첼시에 안정감을 더했다.
첼시는 후반전 아스날을 서서히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첼시의 어려운 상황에서 레노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후반 38분, 레노가 프리킥을 처리하지 못하며 공을 뒤로 흘렸다. 조르지뉴가 레노가 흘린 공을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첼시는 분위기를 탔다. 아스날은 니콜라스 페페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첼시의 역전을 막을 수 없었다. 후반 42분, 역습에서 태미 에이브러햄이 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아스날은 공격 숫자를 늘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결과를 바꿀 수는 없었다. 결국, 아르테타의 첫 승 도전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첼시는 이번 승리로 5위 맨유와 승점 4점 차를 유지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아스날은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지며 12위까지 추락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