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브랜드 패딩 점퍼를 입은 류현진이 인천국제공항에 나타났다. 사진=박정훈 기자
류현진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내 배지현 씨와 함게 캐나다 토론토에서 귀국했다. 캐나다 유명 브랜드 패딩 점퍼 차림이었다.
류현진은 이번 캐나다행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4년 8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이었다. 토론토 구단 투수 역대 최대 규모로 많은 시선이 쏠릴 수 밖에 없었다. 구단 최초 등번호 99번을 달게 된 선수로도 주목을 받았다. 류현진은 “만족할 만한 조건과 기간”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를 경험하게 됐다. 특히 토론토가 속한 동부지구에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 미국 전체를 호령하는 명문팀이 함께하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새로 바꾸거나 할 것은 없다. 가지고 있는 구위와 구종을 정교하게 다듬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취재진 앞에서 입국 소감을 밝히는 류현진. 사진=박정훈 기자
그는 타자 친화 구장으로 꼽히는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 센터에 대해서도 “모든 구장이 똑같다고 생각하고 던진다. 콜로라도(쿠어스필드)에서도 던졌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1선발로 활용이 예상되고 있다. 토론토의 2020 시즌 개막전은 3월 26일(현지시간) 보스턴과의 홈경기로 예정돼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