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위원장은 “새해는 경제 흐름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가계보다는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처럼 더 생산적인 곳으로 자금의 물꼬를 대전환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1일 2020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지난 8월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은 위원장. 사진=박은숙 기자
그는 이어 “12·16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 등으로 부동산 시장으로 쏠림현상을 효과적으로 막고 총 479조 원의 정책금융을 마중물로 삼아 시중 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흘러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금융혁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특히 핀테크와 빅데이터를 언급하면서 금융기술을 신산업 발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불법 행위는 엄중하게 관리할 뜻도 보였다. 은 위원장은 “불성실한 공시에 엄중하게 대처함으로써 공정하고 투명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소비자 보호와 금융회사의 책임 강화를 위해 세부 규정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