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시즌 K리그 흥행을 이끈 DGB대구은행파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2 모두 2013년 공식집계 이래 최다 입장수입 기록을 세웠고, K리그1의 평균 객단가도 2013년 이후 최다를 기록하는 등 올 시즌 K리그의 흥행 돌풍이 리그의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9시즌 K리그1 전체 입장수입은 162억 3372만 8556원이었다. 이는 지난 2018시즌의 116억 3859만 8469원에 비해 약 39.5% 증가한 수치이며, 연맹이 지난 2013년부터 K리그 전체 입장수입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다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구단별 입장수입은 서울이 가장 많은 38억 8430만 900원을 기록했고, 대구가 22억 2325만 9550원, 수원이 21억 7684만 7500원, 전북이 19억 8999만 7093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2019시즌 K리그2 전체 입장수입은 30억 9959만 7503원으로 2018시즌의 26억 6896만 8150원에 비해 약 16.1% 증가했으며, 역시 연맹이 2013년 입장수입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로 K리그2 최다 기록이다. 구단별로는 전남이 7억 3686만 4100원, 안양이 7억 1254만 1000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2019시즌 K리그1 12개 구단의 평균 객단가는 7,800원으로 지난 2018시즌의 7,326원에 비해 약 6.5% 증가했으며, 2013년 객단가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다 기록이다. 구단별로는 서울이 가장 높은 11,899원, 대구가 10,412원으로 나란히 1만원대 객단가를 달성했다.
객단가는 관객 1인당 입장수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즌 전체 입장수입에서 실제로 경기를 관람하지 않은 시즌권 소지자의 티켓 구매금액을 차감한 후 이를 시즌 전체 유료관중수로 나누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K리그2의 평균 객단가는 3,275원이었으며, 안양이 4,863원으로 가장 높은 객단가를 기록했다.
올해 K리그의 입장수입이 증가한 원인으로는, △K리그1,2 합계 약 237만명의 관중을 불러모은 흥행 호조, △2018년부터 유료관중만을 공식관중으로 집계하는 등 연맹과 각 구단들이 꾸준히 추진해 온 유료관중 증대 정책의 효과, △좌석별 티켓가격을 다양화하고 시즌권 판매를 늘리는 등 입장수입 증대를 위한 구단들의 노력 등이 꼽힌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