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제공>
1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조규석의 이름과 얼굴이 경찰청 중요지명피의자 종합 공개수배 명단에 포함됐다. 조규석은 키 170cm에 건장한 체격으로 전라도 말씨를 사용한다.
조규석은 지난해 5월 19일 광주에서 사업가 A 씨(56)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범인 홍아무개 씨(61)와 김아무개 씨(65)는 범행 이후 경기도 양주시의 한 공영주차장에 A 씨의 시신을 유기 후 인근 모텔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다 검거됐다.
홍 씨와 김 씨는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12월 12일 1심에서 각각 징역 5년과 12년을 선고 받았다. 조 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기소된 조 씨의 동생(58)도 같은 달 13일 1심에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
반면 조규석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현금을 주로 사용하며 자신의 꼬리를 남기지 않는 방식으로 조규석은 ‘2006년 광주 건설사주 납치 사건’ 때도 5개월 간 도피행각을 벌이다 검거된 전적이 있다. 경찰은 이번 공개수배를 토대로 조규석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청은 신속한 검거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강력범이나 다액·다수피해 경제사범 등을 대상으로 공개수배위원회를 개최, 조규석을 포함한 수배자 20명을 선정했다. 공개수배 명단은 연 2회 선정한다. 중요지명피의자 종합 공개수배 전단은 다중의 눈에 잘 띄는 장소나 수배자의 은신·출현 예상 장소 등에 게시되며, 언론매체나 정보통신망 등에도 게시될 수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