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하자있는 녀석들’ 캡처
1일 방송된 MBC ‘하자있는 인간들’ 21~22회에서 오연서는 안재현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이를 견디지 못한 안재현은 오연서를 찾아와 “뭐냐 주서연. 배터리 나갔냐? 고장났어? 아니다. 뭔 사정이 있었겠지. 혹시 나 질린거 아니지?”라고 폭풍질문을 쏟아냈다.
오연서는 아무 말 없이 듣고 있다가 안재현 품에 안겼다.
안재현은 “아니야 괜찮아. 나 그정도로 화 안 났어”라며 당황해했다.
이에 오연서는 안재현를 더욱 세게 끌어안았다.
카페로 자리를 옮긴 두 사람. 안재현은 “근데 왜 오늘 연락 안 했어?”라고 물었다.
오연서는 “목소리 들으면 보고 싶을거 같아서”라고 답했다.
안재현은 “날 너무 좋아하는거 아니야? 적당히 해. 아니야. 지금 말은 취소. 완전 많이 좋아해줘”라며 오연서에게 기댔다.
오연서는 “무거워. 강우야, 혹시 내가 너한테 못 되게 굴면 엄청 미워해라. 욕하고 원망하고 그래야해. 참지말고. 알았지?”라고 말했다.
안재현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근데 아무리 못 되게 굴어도 강우야 한 번만 불러주면 난 다 괜찮아질 것 같아. 그러니까 속상하고 화 나는 일 있으면 나한테 다 풀어. 이제 너 귀찮게 안 할게. 시간 날 때 연락해. 목소리 듣고 싶어도 보고싶어도 참고 얌전히 기다리고 있을게”라고 말했다.
멀어져가는 뒷모습을 보며 오연서는 ‘안녕’이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