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의원이 6번의 총선에서 5선을 거둔 평택 갑에 비하면 보수세가 약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수도권의 다른 시군과 비교하면 결코 보수세가 약하다고 볼 수 없는 지역이다.
유의동 의원
8년 만에 지역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중근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5명의 후보가 벌써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지역을 훑고 있다. 지역에서는 정장선 평택시장의 시정 운영이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고, 한국당과 새보수당으로 보수표가 분산되면 민주당에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오중근 지역위원장
평택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김기성 예비후보도 얼마 전 평택복지재단 이사장직을 사임하고 총선을 향해 뛰고 있다. 김기성 후보는 “변화가 필요한 평택에서 국회의원으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겠다. 12년간의 의정활동과 노동운동 등으로 능력과 자질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평택 을 지역위원장을 지낸 오세호 예비후보도 선관위 등록을 마쳤다. 오 후보는 제8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냈고 이곳에서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사회복지 특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병만 예비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평택을 대한민국 중심의 국제도시, 혁신적 글로벌 항만도시와 관광비즈니스 도시로 만들겠다”며 “20년간 민주당을 지켜온 민주당 적통 지킴이로서 문재인 정부와 함께 평택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검증된 인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유병만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후보 정책자문위원과 노무현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부본부장을 역임했고 현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평택 시민의 정책 수렴을 위해 정책 제안 소통 창구를 만들어 다양한 정책을 제안 받고 있다. 유병만 후보는 “시민이 직접 정책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다”며 “앞으로 시민들과 항상 현안에 대해 충분히 의논하고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9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이인숙 예비후보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후보는 평택형 일자리 교육재단을 설립하고 평택을 제조업 중심에서 지식기반 산업도시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 서거6주기 평택지역 기념사업회 회장과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냈다.
2일 기준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지는 않았으나 이상기 전 경기도의원도 후보군 중 하나로 꼽힌다. 이상기 전 의원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을 맡고 있다.
자유한국당 공재광 당협위원장
공재광 위원장은 “국회의원은 지역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지역일꾼이 돼야 한다”며 “시장 재임 시절 글로벌 평택의 초석을 놓은 데 이어 국회의원이 돼 이를 실현하는 평택일꾼, 국가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공 위원장은 주요 공약으로 △국가항만 평택항을 경기도 경제중심으로 견인 △평택 서부권 전철 시대 개막 △구도심 재생사업 강력추진 △초중고 신설과 투자 견인 △교통흐름 좋은 평택 △평택호, 안성천, 진위천 이용 체육시설, 수변공간 쉼터 조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평택항 주변 환경정비 △국가에 헌신하는 제복 근무자 및 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 마련 △소외계층에 대한 투자 △미군기지 이전 관련 평택지원특별법 상시법 전환 등을 설명하고 “지방과 중앙행정을 경험하고 평택시장을 역임한 능력 있고 검증된 열정적인 후보자가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창의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