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 2020년도 핵심 시정 목표는 “시민을 위한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 조성”이다. 사진은 안산시청 전경. 사진=안산시 제공
[일요신문] 안산시는 올 한 해 핵심 시정 목표를 “시민을 위한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 조성”으로 정하고,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 산업·경제도시 △생명가치 최우선 존중 안전도시 △따뜻하고 행복한 복지도시 △소통하고 함께하는 참여도시 △사람과 자연의 공존 생태·문화도시 △조화로운 개발의 미래도시 등 6개 분야 사업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분야별 세부 계획을 살펴보면, 경제분야에서는 시장 육성을 통한 소상공인 및 골목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및 청년창업지원, 관광활성화에 집중한다.
골목경제살리기에 앞장섰던 안산화폐 다온의 발행액이 500억 원으로 늘어나며, 올해 1월부터 지류식·카드식 결제 데이터에 대한 빅데이터 종합분석을 추진한다. 현재 7개소인 전통시장은 8~9개소로, 5개소인 상점가는 6~7개소로 확대되도록 시장 육성 정책도 진행한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도리섬 상점가에 2억 8000만 원이 투입돼 환경개선이 추진되며, 선부광장로 상점가도 주거환경개선이 이뤄진다. 대부도방아머리음식거리에는 ‘우리 밀 익는 국수마을’ 브랜드화를 위한 음식거리 조성이 추진되며, 로컬푸드 직매장 다온샵도 안산 와~스타디움에 새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까지 안산시 농특산물 통합브랜드가 개발돼 인지도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청년 창업지원을 위한 사업으로는 250억 원이 투입되는 국토교통부 공모 ‘창업지원주택 사업’이 올해 하반기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착공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창업지원 시설과 공용 오피스, 공공임대주택이 입주해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안산시는 ‘2020 안산 방문의 해(2020 Visit Ansan Year)’를 맞아 관광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안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공식여행사 지정 △홍보대사 운영 △스토리텔링 공모전 △관광포럼 개최 △온·오프라인 홍보 마케팅 및 만족도 조사 등 5대 추진사업을 선정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안산9경 중 한 곳인 동주염전을 관람객 체험장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 구상 등 행정절차를 추진하며,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로 개최되지 않았던 ‘안산 김홍도축제’는 “풍속으로 가는 여행”을 테마로 한층 새로워진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대부해솔길과 안산화랑오토캠핑장에 대한 시설개선을 계속 진행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대부광산퇴적암층이 갖고 있는 역사 가치에 경관 가치를 더한 ‘보물찾기 야행 프로젝트’가 추진되며, 플로팅 수상 공연장 조성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윤화섭 시장은 임기 3년 차인 2020년 한해 시민들이 활짝 웃을 수 있는 안산시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사진은 윤화섭 안산시장. 사진=안산시 제공
안전분야에서는 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밀착형 사건사고 및 범죄를 최소화하는 데 역량이 집중된다.
‘공중화장실 범죄 제로’를 목표로 범죄예방설비가 확대 설치되며, 사물인터넷기술(IoT)이 적용된 비상벨 연동 무선스위치가 설치돼 경찰과 연결된다.
‘여성 안심 도시’ 조성을 위한 1인 여성가구 범죄 예방 빅데이터 분석도 추진돼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범죄 취약지역 위험도를 따져 실정에 맞는 안전대책을 마련한다.
복지분야에서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앞서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선도사업을 추진하며, 호국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상록구 본오동에 보훈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장애인들의 접근환경이 좋은 의료기관, 미용실, 음식점, 카페 등을 선정해 장애인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안산뿐 아니라 전국적인 관심 속에 전국 시 단위로는 최초로 추진되는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은 국민기초가정, 장애인학생, 다자녀가정 셋째 이상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1단계 사업을 올 1학기부터 시작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사업과 스마트 제조 혁신센터 기반구축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 돼 안산의 도시 브랜드를 끌어올리게 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2020년 시정 운영 방향과 관련해 “올해 시민을 위해 추진한 다양한 사업을 토대로 부족했던 부분은 채우고, 잘한 부분은 더욱 잘하도록 노력해 시민들이 활짝 웃을 수 있는 안산시를 만들어 가겠다”며 “3년차를 맞는 경자년 새해에도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 더욱 노력하는 안산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손시권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