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올해도 ‘우리동네 시장실’을 계속 운영해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광명시청 전경. 사진=광명시 제공
[일요신문] 박승원 광명시장은 2020년 한 해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해 시민과의 직접 소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취임 직후인 지난 2018년 8월 시작한 ‘우리동네 시장실’을 올해에도 계속해 운영한다.
‘우리동네 시장실’은 박승원 광명시장이 18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찾아가 하루 동안 현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2018년 8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광명1동, 학온동, 광명2동, 소하2동, 광명3동, 소하1동, 광명4동, 하안4동, 광명5동, 하안3동, 광명6동, 하안2동 등 12개 동에서 운영했고, 올해는 6개동을 방문할 계획이다.
‘우리동네 시장실’이 운영되는 날 박승원 시장은 아침 일찍 동장으로부터 현안 사항을 보고 받고, 지역 현안 관련 현장방문, 학교 방문, 취약계층 가정방문, 경로당 방문, 주민들과의 대화 등을 통해 주민과의 직접 소통에 나선다.
그 결과 광명시는 시정에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광명시 관계자는 “지난 12차례의 ‘우리동네 시장실’을 통해 109건의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그 가운데 82건을 처리했다”며 “도로보수, 주차단속, 교통, 도시재생 관련 민원이 많았으며 시는 시민이 제안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첫 번째 ‘우리동네 시장실’이 운영된 광명1동에서는 주머니가 많은 조끼가 필요하다는 일자리 참여 노인들의 의견에 주머니가 달린 조끼를 지급했으며, 학온동에서는 한 노인들이 보건소와 거리가 멀고 노인 인구가 많은 학온동 특성상 출장 독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보건소에서 출장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이 밖에도 광명2동에서는 경로당 식탁 및 의자 교체, 광명3동에서는 빛고을 경로당 김치냉장고 교체 의견을 반영해 즉시 조치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우리동네 시장실’을 통해 수렴한 시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최대한 반영해 나간다는 각오다. 사진은 박승원 광명시장. 사진=광명시 제공
학온동에서는 노리실마을 광명·수원 고속도로 교각 밑을 방문해 주민들의 여가 생활을 위한 다목적 운동장 설치를 지시하고 노인정 옆 게이트볼장을 둘러보고 노후된 시설물을 교체하도록 지시했다.
소하2동에서는 52사단 군부대 주변 단독필지 40동 마을 주변을 방문해 쓰레기 무단투기 해결책을 함께 고민했으며, 이밖에도 메모리얼파크, 광명전통시장,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지역, 어린이공원 등 지역 내 곳곳의 시민불편 해소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현장중심 행정’ 행보는 민선 7기 출범 당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시민들과 현장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박승원 시장의 약속 이행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박승원 시장은 “우리동네 시장실을 통해 수렴한 시민들의 의견을 해결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굵직한 민원도 있지만 대부분이 현장에서 일반 시민들에게서 들을 수 있는 생활불편 민원이다. 민원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다 보면 모든 시민이 행복한 광명을 만들 수 있을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여간 ‘우리동네 시장실’을 운영하며 민생현장을 두루두루 살피고 주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서 기뻤다.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듣고 해결해드리고, 좋아하시는 시민들을 보면 나도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 곁으로 찾아가 시민들과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손시권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