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모주
[일요신문=전주] 신성용 기자 = 전주 모주에서 항산화기능성 물질이 확인돼 기능성 식품으로서의 모주가 가치가 새롭게 조명을 받게 됐다.
2일 전북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유택수)에 따르면 전주지역에서 생산되는 모주에서 항산화기능을 가진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전주 모주의 영양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모주의 수요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수행한 2019년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업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주지역에서 유통되는 원주 막걸리 3종의 쌀·보리·밀 막걸리를 이용해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통방식으로 모주를 제조, 성분을 분석했다.
흑갈색의 계피향이 나는 걸쭉한 모주는 단백질과 당질, 식이섬유 등이 풍부했으며 비타민과 유기산, 필수아미노산 등이 맛과 향을 내고 다양한 항산화 활성기능으로 우수한 영양학적 가치가 규명됐다.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방지·함암·항염증·항산화작용 등의 작용이 알려진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와 색소형성을 저해해 미백효과가 있는 코지산, 뇌에서 신경전달물질로서 역할을 하는 γ-aminobutyric acid(GABA) 등의 생리기능 물질을 확인한 것이다.
유택수 원장은 “전주지역에서만 소비되는 해장용 모주가 수요기반을 확대해 전국 소비 식품으로 거듭나기를 바라지만 모주도 알콜성 음료이므로 건강을 위해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산품을 이용,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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