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신년사를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정 회장은 2일 오전 신년사를 통해 “축구 가족과 축구팬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19년을 되돌아보며 소회를 밝혔다. “사상 최초 FIFA U-20 월드컵 준우승과 EAFF E-1 챔피언십 3연속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며 “올해도 태극전사들은 온 국민의 기쁨과 활력소가 되기 위해 뛴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초부터 이어지는 대표팀 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남녀 올림픽대표팀이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기 위한 열전에 돌입한다”면서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과 U-20 여자월드컵에 나설 대표팀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2020년 협회의 새로운 슬로건은 ‘두려움 없는 전진: MOVING FORWARD’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간 쌓아온 내실을 기반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 한국축구를 발전시키겠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그가 소개한 새로운 정책은 K3, K4 리그 탄생, 협회의 K리그 심판 직접 배정, 여자축구 투자 확대였다. K3, K4리그에 대해 “1부리그부터 7부리그까지 이어지는 전면적인 승강제를 시행해 한국의 제이미 바디가 탄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정 회장은 “통합 중계권 계약, 파트너사 연계 신규 사업 확대, 파트너사 확대 등으로 각종 축구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하겠다. 또한, 홍보 전략 다각화, 새로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 추진을 통해 축구팬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면서 “아울러 천안으로 최종 후보지가 확정된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고도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