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리 제너. 사진=카일리 제너 인스타그램
모델이었던 그가 처음 화장품 회사를 세운 때는 18세였던 지난 2015년이었다. 당시 온라인을 통해 29달러(약 3만 원)짜리 립 키트를 판매한 것이 시작이었다. 주된 홍보 창구는 소셜미디어였다. SNS에서의 파워풀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사업은 대박을 쳤고, 그가 론칭한 화장품들은 10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순식간에 수십억 달러의 자산을 축적한 제너는 자수성가한 억만장자 모델로 ‘포브스’ 표지를 장식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자수성가한 사업가라는 데는 의견이 분분하다. 유명한 부모를 둔 덕에 남들보다 쉽게 억만장자가 될 수 있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SNS에 업로드하는 호화로운 생활 역시 볼거리긴 하지만 동시에 비아냥과 조롱을 사고 있긴 마찬가지다. 가령 지난 7월에는 아말피 해변에 띄운 2억 5000만 달러(약 2900억 원)짜리 요트 위에서 화려한 생일파티를 열어 화제를 모았는가 하면, 지난 10월에는 300만 달러(약 34억 원)를 호가하는 최고급 슈퍼카인 ‘부가티’ 사진을 SNS에 자랑스럽게 올리기도 했다.
여느 왕족 부럽지 않은 사치스런 생활을 보고 대리 만족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이런 돈자랑이 천박하다며 비난을 퍼붓는 사람 또한 많다. 하지만 제너의 측근은 “제너는 이런 악플을 무시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지금은 성공한 인생의 긍정적인 부분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스타’.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