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누코’가 처음 누리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시점은 2015년이었다. 주인인 재스민 밀튼(22)이 소셜미디어에 ‘아누코’의 사진을 올리면서였다. 그 이후로 전 세계 누리꾼을 즐겁게 해주는 ‘아누코’는 지금까지 인스타그램에서 10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끌어 모았다.
무엇보다 ‘아누코’의 인기는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전후해서 절정에 달한다. 인상을 쓰고 있는 얼굴이 어째 연말의 유쾌한 분위기와는 묘하게 상반되기 때문이다.
밀튼은 “18세 때 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직후에 아누코를 입양했다. 그 후로는 ‘아누코’ 덕분에 우울할 일이 없어졌다”면서 애정을 나타냈다. 당시 밀튼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가 병원으로 옮겨졌고, 그곳에서 애완견을 키우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다른 환자의 말을 듣고 ‘아누코’를 입양했다. 밀튼은 “내가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있으려고 할 때마다 ‘아누코’는 밖으로 나가자고 재촉했다. 또한 유일하게 나를 웃게 만드는 존재이기도 했다. 그런 ‘아누코’가 이제는 전 세계의 다른 사람들을 웃게 만들고 있다. ‘아누코’는 내 영웅이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