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으로 돌아온 정승현. 사진=울산 현대 공식 홈페이지
3일 울산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정승현 영입을 발표했다. 정승현은 2017시즌 중반 J리그로 이적하며 울산을 떠난 후 2년 6개월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다. 정승현은 현대고를 졸업한 울산 유소년 출신이다.
2015시즌 울산에서 데뷔해 18경기를 소화했다.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하며 울산에서 49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J리그 사간 도스,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특히 가시마 시절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많은 경험을 쌓았다.
국가대표팀의 부름도 받았다.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다. 이후 2017 EAAF E-1 챔피언십, 2018 러시아월드컵, 2019 아시안컵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정승현의 합류로 울산은 윤영선, 불투이스와 함께 든든한 센터백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중국 이적설이 돌고 있는 윤영선이 떠나더라도, 완벽하게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정승현은 K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정교한 태클과 준수한 순발력을 활용하는 파이터형 센터백이었다. 그러나 J리그 이적 후 수비 조율 능력과 후방 위치선정 능력을 키우며 한 단계 성장했다.
정승현은 “J리그에 있다 돌아오니 울산에 입단했던 프로 1년 차 때가 생각난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히며 “많은 팬이 꼭 울산으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기대에 맞게 잘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