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 MOM 로메로. 사진=맨유 공식 페이스북
5일 새벽 2시 31분(한국 시각)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홈에서 맨유는 FA컵 3라운드를 치렀다. 맨유는 주전과 후보를 섞어서 경기에 나섰다. 울버햄튼은 12분 만에 완벽한 기회를 맞이했으나, 세르히오 로메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맨유는 30분, 돌파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었으나,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맨유는 울버햄튼의 거친 수비에 박스 근처까지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맨유 수비도 단단했다. 전반전 해리 매과이어는 태클 4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네마냐 마티치도 4개의 태클을 시도해 모두 성공하며 상대의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전 울버햄튼은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맨유 수비와 로메로는 울버햄튼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맨유도 빠른 역습을 통해 공격을 시도했으나 슈팅은 멀리 벗어났다. 69분, 마커스 래쉬포드가 1:1 기회에서 정확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상단을 맞췄다.
울버햄튼은 75분, 맥 도허티가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도허티의 손에 맞고 들어가며 골은 취소됐다. 맨유는 래쉬포드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으나, 울버햄튼의 수비에 계속 막혔다. 그렇게 경기는 0-0으로 끝나며 양 팀은 FA컵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통계 전문사이트 ‘옵타’에 의하면 맨유는 2015년 1월 리그 사우샘프턴전 이후 리그, FA컵, 카라바오컵을 포함해 처음으로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한 경기를 했다. 맨유는 슈팅을 12개 시도했지만, 모두 골대를 벗어났다. 울버햄튼은 슈팅 12개 중 2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경기가 0-0으로 끝나며 로메로는 맨유 소속으로 FA컵 13경기를 뛰며 10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4골만 실점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날 펼쳐진 FA컵 20경기 중 유일하게 득점이 터지지 않은 경기로 기록됐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