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를 상대로 득점한 우레이. 사진=에스파뇰 공식 페이스북
5일 새벽 5시(한국 시각) 에스파뇰은 홈에서 FC 바르셀로나와 2019-2020시즌 라리가 19라운드를 치렀다. 우레이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바르사는 주전 선수들을 대부분 출전시켰다.
선제골은 에스파뇰의 몫이었다. 23분, 마크 로카가 오른쪽에서 왼발로 올린 프리킥을 다비드 로페즈가 수비의 방해 없이 자유롭게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바르사의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이후 바르사는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41분, 루이스 수아레스가 수비수 1명을 제치고 반 박자 빠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았다. 리오넬 메시도 슈팅을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49분, 수아레스가 아쉬움을 털어냈다. 조르디 알바의 크로스를 수아레스가 공간으로 침투하면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에스파뇰의 골문을 열었다. 수아레스가 다시 번뜩였다. 58분, 좌측면에서 알바의 패스를 받고 박스 바깥쪽으로 드리블을 시도했다. 그리고 아웃사이드로 반대쪽 아르투로 비달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해 비달의 헤더 득점을 도왔다. 64분, 메시가 돌파 이후 수아레스에게 정확한 패스로 1:1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바르사에 변수가 발생했다. 74분, 프랭키 데용이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면서 경고를 받았다. 66분 경고를 받았던 데용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에스파뇰은 수적 우위를 점했다.
교체 투입된 우레이는 79분, 날카로운 헤더 슈팅으로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그리고 87분, 우레이가 마티아스 바르가스의 패스를 수비 사이를 빠져나가면서 받은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바르사의 골문을 열었다. 리그 2호 골이었다.
에스파뇰은 우레이의 골에 힘입어 바르사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우레이는 74분 교체 투입됐지만, 20분 동안 슈팅 3개를 시도해 2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43번의 터치를 기록했고, 36개의 패스 중 30개를 동료에게 전달하며 83%의 패스 성공률을 보여줬다.
한편, 바르사는 에스파뇰과 2-2로 무승부를 거두며 레알 마드리드와 나란히 승점 40점을 기록하게 됐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