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으로 둥지를 옮긴 이범수. 사진=강원 FC 공식 홈페이지
5일 강원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이범수의 트레이드 영입을 발표했다. 강원은 박창준과 현금을 내주고 이범수를 얻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많은 수비수를 영입했지만, 골키퍼 영입은 없었다. 이범수를 품에 안으며 수비진 보강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7시즌 경남의 승격에 공헌한 이범수는 2018시즌 K리그1에서 놀라운 선방으로 경남 돌풍을 이끌었다. 2018시즌 K리그1에서 경기당 1.4골을 허용했다. 2019시즌에는 경기당 1.3골을 내줬다. 190cm의 준수한 체격 조건을 갖춘 이범수는 선방 능력이 장점이다.
또한, 이범수는 강원의 전 골키퍼 이범영의 친동생이다. 형제가 모두 강원에서 뛰게 되는 진풍경을 연출하게 됐다.
이범수는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에 골키퍼가 해야 하는 부분이 많고 선진 축구를 접하고 싶어 강원을 선택했다”라며 입단 계기를 밝혔다. 이어 “현재 강원은 골키퍼 연령대가 매우 낮아 내 역할에 책임감을 느낀다. 후배들이 존경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 강원에서 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전에 있었던 형의 이미지가 좋아 오자마자 다들 환영해주고 대우를 받았다”라며 “그라운드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나의 골문은 막혀있지만, 팬들에겐 열려있다.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팬들에게 인사말도 잊지 않았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