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니폼을 입게 된 김효기. 사진=광주 FC 공식 홈페이지
광주는 5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경남 공격수 김효기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효기는 올해로 프로 11년 차를 맞이하는 베테랑이다.
2010년 울산 현대에서 데뷔해 전북 현대, FC 안양, 경남을 거치며 프로통산 126경기 28골 9도움을 기록했다. 경남에서 김종부 감독의 지휘 아래 꽃을 피웠다. 경남 시절 60경기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경남과 전성기를 함께했다. 그러나 경남이 K리그2로 강등되며, 새로운 도전을 위해 광주로 둥지를 옮겼다.
179cm의 날렵한 체구를 지닌 김효기는 뛰어난 센스와 침착한 마무리가 장점이다. 특히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로 측면도 소화할 수 있고 경험에서 나오는 판단력도 있어서 K리그1에 나서는 광주는 다양한 공격옵션과 노련함을 얻게 됐다.
김효기는 신인 시절 임대를 떠난 울산 미포조선에서 박진섭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당시 박진섭 감독과 함께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고, 2011 내셔널리그 MVP와 소속팀의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김효기는 “신인 시절 감독님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광주에서 감독님과 함께할 축구가 기대된다”라며 “광주를 보며 팀원들끼리의 강한 유대감과 끈끈한 조직력을 갖춘 팀이라고 느꼈다. 더 단단한 팀이 될 수 있도록 그라운드 안팎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