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사이드 더비를 앞둔 리버풀. 사진=리버풀 공식 페이스북
6일 새벽 1시 1분(한국 시각) 리버풀의 홈 안필드에서 에버턴 FC와 FA컵 3라운드가 진행된다. 리버풀은 올 시즌 34경기에서 3패만 기록했다. 그마저도 1경기는 클럽 월드컵 참가로 2군이 참가한 카라바오컵 8강이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SSC 나폴리전 패배, 커뮤니티 실드 맨체스터 시티전 승부차기 패배를 제외하면 무패다.
리그에서도 21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사실상 리그 우승컵을 가져왔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위닝 멘탈리티’가 돌고 있는 리버풀이 라이벌 에버턴을 FA컵에서 상대한다. 더군다나 리버풀은 리그 15라운드에서 에버턴을 5-2로 대파한 적도 있다.
리그 21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을 치르고 3일 뒤 갖는 경기라 체력 부담은 있지만, 이 경기만 잡는다면 리버풀은 약 6일간의 휴식을 가질 수 있다. 다음 리그 경기가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 원정임을 고려하면, 지금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리버풀이 FA컵에서 에버턴을 꺾고 올라간다면, 트레블도 꿈꿀 수 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긴 했지만, 리그 우승의 8부 능선은 넘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는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지만, 아틀레티코가 리버풀을 더 버겁게 느낄 것이다.
셰필드전에서 주전을 모두 출전시킨 위르겐 클롭 감독은 클럽 월드컵의 피로도와 다음 리그 일정을 고려할 때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클롭 감독은 라이벌을 잡고 트레블을 향해 전진할 수 있을까.
한편, 리버풀은 6일 새벽 1시 1분, 에버턴과 FA컵에서 머지사이드 더비를 치른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