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유니폼을 입은 구자룡. 사진=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
6일 전북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수원 삼성의 수비수 구자룡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19시즌을 끝으로 FA 신분을 얻은 구자룡은 고향 팀 전북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구자룡은 수원 산하의 매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고 수원에서만 뛰었다. 20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뛴 구자룡은 수원에서 리그 149경기 2골을 기록했다. 전북은 구자룡을 영입하며 2019시즌 내내 불안 요소로 지적받던 수비 강화에 성공했다.
구자룡은 빠른 스피드와 특유의 탄력으로 제공권 장악이 굉장히 뛰어나고 성실한 플레이가 강점이다. 182cm로 수비수치고 큰 키는 아니지만, 뛰어난 점프력으로 공격수들과의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점한다. 또한, 뛰어난 태클 실력으로 상대에게 파울을 잘 내주지 않고 일대일 상황에서 대처도 침착하다.
만약 전북이 기존 주전인 김민혁, 홍정호를 모두 잡게 된다면 구자룡은 백업 수비수일 가능성이 크다. 오반석과 함께 전북의 3번째 수비수 자리를 두고 경쟁할 확률이 높다.
구자룡은 “내 고향 팀에 오게 돼 기쁘고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설렘과 기대가 크다”며 “리그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하루빨리 그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추고 내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