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니폼을 입은 김창수. 사진=광주 fc 공식 홈페이지
7일 광주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울산 현대의 김창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창수는 2019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었다. 김창수는 부산 아이파크 이적설이 강하게 제기됐으나, 광주에서 새 도전을 시작한다. 광주는 김창수를 품으며 수비 라인에 경험을 더했다. 또한, 지난 시즌 문제로 지적받던 우측 풀백 문제도 해결했다.
김창수는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다. 울산, 대전 시티즌, 부산, 전북 현대를 거치며 프로 통산 258경기 8골 19도움을 기록했다. 2012시즌 부산에서 K리그 베스트11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2009년 시리아와의 A매치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 김창수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로 활약하며 동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또한, 2013 EAFF E-1 풋볼 챔피언십, 2014 브라질 월드컵, 2015 아시안컵,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 등 대표팀에서 25경기를 소화했다.
김창수는 광주의 박진섭 감독과 인연도 깊다. 프로 데뷔 첫해 박진섭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으며, 부산에서(2009~2010) 양 측면 수비수를 맡아 단단한 수비라인을 구축했었다.
박진섭 감독은 “1부리그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한데, K리그뿐 아니라 국제대회 경험도 많은 김창수는 그에 딱 맞는 옷”이라며 “팀에 헌신적인 만큼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창수는 “광주는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박진섭 감독님뿐 아니라 광주가 가지고 있는 원팀이라는 매력에 끌렸다”며 “선수들과 함께 끈끈한 축구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