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올림픽예선 첫경기에서 패배했다. 사진=국제배구연맹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2시 30분 중국 장먼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조별리그 B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번 예선에서 호주, 인도, 카타르와 한 조에 편성됐다. 조 2위 이내에 들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번 예선엔 단 한 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있기에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선 우승이 필수다.
세계랭킹 24위의 한국 대표팀은 한 수 위로 평가받는 15위 호주에 접전 끝에 패했다. 서브에선 7-6으로 앞섰지만 블로킹(8-11), 공격 범실(38-35)에서 호주가 나은 모습을 보였다.
키 212cm의 장신 토마스 에드가에게 대거 30점을 내줬다. 그럼에도 대표팀은 나경복이 16점, 전광인이 14점을 기록하며 상대를 물고 늘어졌다. 대표팀 주장 신영석도 10점을 보탰다.
한국은 25-23으로 1세트를 따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내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며 끌려갔다. 듀스 접전을 펼친 3세트를 따내지 못내 아쉬웠다. 4세트에서 25-20으로 세트 스코어 2-2 동률을 이뤘지만 막판 5세트를 17-19로 내줬다.
같은 조의 카타르와 인도의 맞대결에선 카타르가 3-0으로 웃었다. 이에 각각 1경기씩을 치른 현재 한국의 순위는 인도에 앞선 3위가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