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록 미추홀구의회 의장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배상록 미추홀구의회 의장은 7일 “구민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 의장은 이날 언론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지방의회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해왔으나 아직도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장 취임 직후부터 ‘의회가 하는 일’을 구민께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의회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으며 왜 필요한지를 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의회에 관심을 가지고 반응할 것이며,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더욱 풍성해지고 활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 동안 동료 의원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모아 안정적으로 의회를 운영해나가고, 구민 및 집행부와의 소통을 더욱 공교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취임한지 3년차를 맞았다. 소감은.
“미추홀구의회의 제8대 전반기 의장으로 직무를 수행한 지도 벌써 1년 6개월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방의회의 본분을 다하기 위하여 나름 최선을 다해왔으나, 아직도 많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변함없이 성원을 보내 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을 담아 감사드리며, 의장으로서 남은 6개월, 그리고 의원으로 남은 2년 반의 임기를 잘 마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그동안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큰 갈등이나 파행 없이 의회의 본분을 다한 것을 꼽고 싶습니다. 1년 반 동안 4회의 정례회와 9회의 임시회에서 총 177건의 조례안 및 결의안 등을 처리하였으며 2회의 행정사무감사와 결산승인, 예산심의·확정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였습니다. 비회기 기간 등에는 지역의 다양한 민원사항을 직접 점검하고 해결하고자 노력하였으며, 구민들의 어려움을 내 일같이 여기고 풀어드리고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 주요 사업 진행 사항은.
“외적으로는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 내 도시개발1구역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10% 이상 공정 진행중이며, 대표적 위험시설인 주안 재흥시장은 철거 후 주민 맞춤형 체육시설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또한, 2019년 하반기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통해서 “용현동 비룡공감2080” 과 “도화동 수봉마을” 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도시재생·개발사업들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몇 년후의 미추홀구는 더 이상 원도심이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눈부시게 발전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배상록 미추홀구의회 의장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다양한 재개발·재건축 및 도시재생 사업들이 구의 각지에서 진행중입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하다 보면 원주민 또는 주변 주민과의 갈등 및 환경문제, 교통문제 등 여러 가지 불가피한 사안들이 발생할 것입니다. 집행부와 구민간의 “중재자” 역할로서 우리 의회는 해당 문제들이 발전적으로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견제와 설득, 대안 제시 등을 할 것입니다.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구민의 좋은 의견은 적극 취합하여 의정활동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주요 복지정책 현황과 앞으로 추진방향은.
“각 동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운영을 통하여 복지사각지대 및 자살 고위험군에 있는 이웃들을 먼저 찾아내고 있으며, 노인, 청년, 경력단절 여성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제공에 힘쓰고 있습니다. 주차문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증설 및 학교주차장 개방사업 등 구민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들도 실행되고 있습니다. 의회와 집행부는 지속적인 대민소통과 상호 협력을 통하여 소외되고 고통받는 구민들이 없으시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청년일자리 창출 및 청년창업에 대한 지원 계획은.
“제운사거리 주변의 유흥업소를 매입하여 청년창업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참신한 생각과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고질적인 지역환경 문제 해결 및 경제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청년정책네트워크” 조직 운영 등으로 청년정책 발굴 및 역량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의회는 해당 사업들을 집행부와 심도있게 검토하고 의논하여, 청년의 노력이 구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양성평등도시 조성을 위한 계획은.
“민·관 협력체계를 통하여 주민주도의 특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로 “용현동 별빛골목” 이 작년 12월부터 조성되었으며, 무인안심택배함 서비스와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개선 등 여성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동육아나눔터, 아이돌봄서비스 제공 확대 등 여성의 육아부담을 줄이고 사회참여에도 일조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의회도 양성이 평등한 여성친화도시 미추홀구를 만들기 위하여 더욱 연구하고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 임기 내에 반드시 이뤄내고 싶은 목표를 꼽는다면.
“의장 취임 직후부터 “의회가 하는 일”을 구민 여러분께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의회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으며 왜 필요한지를 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의회에 관심을 가지고 반응할 것이며,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더욱 풍성해지고 활발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은 임기 동안 동료 의원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모아 안정적으로 의회를 운영해나가고, 구민 및 집행부와의 소통을 더욱 공교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 의회를 이끌면서 가장 힘든 점은.
“중요한 몇 가지 사안들에서 의원들 간의 입장이 첨예하게 부딪치다 보니 다소간 감정싸움으로 불거졌던 점이 아쉽고 힘든 순간이었습니다. 이는 옳고 그름이 아니라 구민 여러분께 최선의 답을 돌려드리기 위한 과정이었으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갈등이 생길 때마다 의장으로서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의원 간담회 등을 통한 끈기있는 대화와 설득으로 더 좋은 결론을 내기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도움 없이 미추홀구의 발전을 논할 수는 없습니다. 잘한 것은 칭찬하시고, 잘못된다 싶으시면 질책하시고, 의견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의원들께 말씀하십시오. 구민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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