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8일 오전(현지시간) 이라크에 있는 미군기지 두 곳에 미사일 10발 이상을 발사했다. 솔레이마니 장례식서 미국·이스라엘 국기 태우는 이란인들. 사진=AP/연합뉴스
이란 국영TV는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이 미국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또 이는 미국이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숨지게 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도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은 이란이 보복에 나서면 반격할 뜻을 밝혀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준비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는 등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조너선 호프먼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라크 미군기지에 날아온 미사일이 이란 영토에서 발사된 것으로 규정했다.
호프만 대변인은 “이란이 이라크에서 미군을 상대로 12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미사일은 이란에서 발사됐고, 미군과 연합군의 벙력이 있는 알 아사드 등 최소 두 곳의 군사 기지를 목표로 했다”고 전했다.
또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도 “이라크 미군기지 공격에 대한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도 백악관에 도착하는 등 긴박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