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일요신문=전주] 신성용 기자 = 전북교육청이 올해 처음으로 학습부진아 지원과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한 교실에서 두 명의 교사가 수업하는 수업방식을 도입,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8일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에 따르면 기초학력 향상, 학생의 배움과 성장 등을 위한 맞춤형 수업으로 한 교실에서 담임교사와 기초학력 전담교사가 협력 수업하는 두리교사제를 올해 3개 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한다.
두리교사제는 학습부진아가 발생한 이후에 처방적 지원을 하는 맞춤형학습지원학교와는 달리 교실수업 과정에서 학습부진아에게 즉각적인 교육지원으로 학습부진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두리교사제 운영학교는 기초학력 향상지원이 필요한 15학급 이상의 학교 가운데 학습부진 원인에 따라 맞춤형 지도를 할 수 있는 기초학력 전문 교원이 근무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범 운영학교는 전주덕일초와 전주용와초, 전주북초 등 3개교이며 학습부진학생 지도의 최적기인 저학년을 대상으로 국어와 수학시간에 다양한 협력수업 모델을 진행한다.
기초학력 지원을 전담하는 두리교사는 담임교사와 협력수업, 정규수업 시간 외 보충 지도, 학습부진학생 진단-맞춤형지도-성장내용기록, 기초학습지도 교사 연수 운영 등을 담당한다. 두리교사 간 정기협의회를 갖고 현장에 적합한 협력수업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 상황에 대한 개선 방안도 협의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두리교사의 학습부진학생 지도 과정을 도내 학교 교원들과 공유하는 기회를 만들어 협력수업 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향후 1수업 2교사제 국가정책에 전북교육청의 두리교사제가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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