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무대에 도전하는 최준. 사진=대한축구협회
8일 울산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우선지명 선수 4명의 영입을 발표했다. 골키퍼 서주환, 민동환과 수비수 최준, 설영우를 영입했다. 모두 현대고등학교를 졸업한 울산 유스 출신이다.
풀백 최준은 유스팀 현대고 졸업 후 연세대학교를 거쳐 이번 시즌 울산에 입단했다. 빠른 주력을 활용해 측면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플레이를 즐긴다. 양쪽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윙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특히 작년 2019 U-20 월드컵 전 경기에 출장한 검증된 유망주다. 4강 에콰도르전에서 이강인의 프리킥을 받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으로 한국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최준은 “어렸을 때부터 울산을 보고 자랐다. 꿈꿔온 곳에 오게 되어 감격스럽다”고 소회를 남겼다.
서주환은 1999년생으로 울산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프로 무대에 도전한다. 190cm의 장신으로 공중볼 처리에 강점을 보인다. 민동환은 현대고등학교를 졸업해 바로 프로 무대로 직행한다. 2019 시즌 박정인에 이어 현대고 졸업 직후 울산으로 직행하는 올 시즌 유일한 선수가 됐다. 두 선수 모두 발기술이 좋고 공격 전개에도 능해, 골키퍼로부터 빌드업을 시작하는 현대축구의 트렌드와 부합한다.
서주환은 “어려서부터 꿈꿨던 자리에 오게 되어 영광이다. 치열한 프로의 세계에 진입한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민동환은 “울산이라는 좋은 팀에 오게 되어 영광이다. 현대고 시절에도 클럽하우스에서 형들을 보며 꿈을 키웠는데, 이제 프로에 왔으니 프로답게 잘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남겼다.
마찬가지로 측면 수비수인 설영우는 현대중-현대고를 거쳐 울산대로 진학, 3학년을 마치고 프로에 입문한다. 크로스가 장점인 설영우는 “대한민국 최고의 클럽에 오게 되어 기쁘다. 클럽의 명성에 어울리는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