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니폼을 입은 김영욱.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9일 제주 유나이티드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김영욱 영입을 발표했다. 김영욱은 유소년 시절부터 함께 한 전남을 16년 만에 떠나게 됐다. 김영욱은 2010년 전남에서 프로에 데뷔해 리그 통산 238경기 21골 20도움을 기록한 전남의 핵심 미드필더였다.
연령별 대표팀을 꾸준히 거쳤다. 2011년 U-20 월드컵 16강,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아직 성인 대표팀 경기를 소화한 적은 없다.
김영욱은 미드필더, 수비, 공격 등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특히, 팀에서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 활약했을 만큼 정확한 킥이 강점이다. 제주는 김영욱 영입으로 3선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김영욱은 입단 후 “(전남을 떠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새로운 도전의 여정을 제주라는 팀과 함께해서 기쁘다. 제주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제주에서 ‘믿을맨’이 되고 싶다.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서 나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실력과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싶다. 제주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동계훈련부터 잘 준비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