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일가가 금호고속의 지분을 매입했다. 센트럴시티 터미널에 출발 대기 중인 금호고속 버스들. 사진=박은숙 기자
9일 금호고속 공시에 따르면 박삼구 전 회장은 2일 금호고속 지분 1만 6200주를 매입했다. 이로써 박 전 회장의 금호고속 지분율은 31.1%에서 31.9%로 늘었다.
박삼구 전 회장은 주당 12만 7701원에 금호고속 지분을 사들였다. 그가 지분 매입에 들인 총 비용은 20억 6900만 원이다.
박 전 회장의 부인 이경열 씨도 금호고속 지분 1200주를 매입했다. 이 씨의 금호고속 지분율은 3.1%에서 3.2%로 증가했다.
이밖에 박 전 회장의 장녀 박세진 금호리조트 상무도 금호고속 지분 600주를 사들였다. 지분율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경열 씨와 박세진 상무는 주당 10만 원에 금호고속 지분을 매입했다. 박삼구 전 회장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고속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한 후에도 금호고속은 박삼구 전 회장 측 소유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