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영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민지영 김형균 부부가 유산의 아픔을 고백했다.
9일 민지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0년 올해는 더욱 건강하고 우리 모두 활짝 웃으며 보낼 수 있는 날들만 가득하길 바란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희 부부는 2019년 12월의 마지막 시간들을 따듯한 나라에서 보내고 왔다. 여행 초반엔 시도 때도 없이 터져버리는 눈물 때문에 웃으며 사진을 찍어도 너무나 우울해보이는 모습이 싫어서 사진도 잘 찍지 않다가 조금씩 밝은 제 모습으로 천천히 돌아가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민지영은 “허니문 베이비를 유산한 후 하루하루 매달 끙끙 마음 졸이며 말로만 듣던 배테기, 임테기의 노예가 되어갔다. 결국 난임센터에 발을 들이게 됐고 작년 10월 말 거의 2년만에 다시 찾아와준 아기를 결국 또 지켜내지 못했다. 너무나 간절했기에 너무나 아팠고 너무나 좌절했고 너무나 무너졌다”고 유산의 고통을 털어놨다.
이어 “얼마나 힘든 과정인지 뼛속까지 잘 알기에 저희 부부처럼 엄마 아빠가 되기 위해 힘든 시련을 겪고 계시는 부부들 응원해드리고 싶어 조용히 이겨내고 묻어버리려 했던 제 아픔 숨기지 않기로 했다”며 유산을 고백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천사 같은 우리들의 아가들 품에 안을 때까지 함께 이겨내며 힘내자”며 난임 부부를 응원했다.
한편 배우 민지영은 2018년 1월 쇼호스트 김형균과 결혼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