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다시 떠나는 김승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10일 오후 가시와 레이솔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승규 영입을 발표했다. 김승규는 울산 현대로 복귀한 지 6개월 만에 다시 J리그로 돌아가게 됐다. 김승규는 현대중학교, 현대고등학교를 졸업한 울산 유소년 출신이다.
2008시즌 울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2015시즌까지 8시즌을 뛰며 118경기를 뛰었다. 2012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드는 등 K리그에서는 울산에서만 활약했다. 2013시즌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국가대표팀에도 꾸준히 소집됐다. 연령별 대표팀을 단계별로 거쳤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선발돼 금메달 획득에 공헌했다. 성인 대표팀에서 2014, 2018 월드컵 대표팀에 선발됐다. 2015, 2019 아시안컵 대표팀에도 뽑혔다. 현재 파울루 벤투 감독의 신임을 꾸준히 받으며 대표팀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2016시즌을 앞두고 빗셀 고베로 이적해 3시즌 반 동안 일본 무대에서 활약했다. 일본에서 121경기를 뛰며 주전으로 활약했으나, 2019시즌 다비드 비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화려한 외국인들이 팀에 들어오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자 2019시즌 중반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2019시즌 영입되며 울산 상승세의 화룡점정이 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리그 마지막 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고, 울산은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2019시즌 16경기를 소화한 김승규는 다시 일본 무대로 떠난다.
한편, 울산은 김승규를 다시 보냈지만, 또 다른 국가대표팀 골키퍼 조현우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