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진모. 사진=화이브라더스코리아 제공
10일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등에는 ‘주진모 카톡(카카오톡)’이라는 제목의 메시지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대화 당사자들의 이름은 가려져 있지만, 대화 속에 언급되는 타인들의 실명은 그대로 공개됐다. 이 메시지에는 일부 여성들의 사진이 올라오거나 여성들을 성적으로 품평하는 등 연예인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힐 만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주진모와 같은 연예인 동호회에 속한 유부남 남자 배우 A 씨와의 카톡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정확한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이 같은 추정이 온라인 상에서 퍼지면서 동호회 소속 다른 연예인들도 실명이 거론되는 등 홍역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소문이 확산되자 주진모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10일 오후 두 번째 공식입장을 내고 이 같은 ‘지라시’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유포된 정황을 포함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라며 “유포 등 행위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주진모의 휴대폰 해킹 사건은 그 사실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1월 8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가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앞서 한 매체는 주진모를 비롯해 다수의 연예인과 유명인이 유사한 방식으로 해킹을 당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해커들로부터 적게는 5000만 원, 많게는 10억 원 상당의 돈을 강요받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주진모는 1998년 영화 ‘댄스댄스’로 데뷔, ‘미녀는 괴로워’ ‘쌍화점’ ‘친구 2’ 등의 영화와 드라마 ‘기황후’ ‘사랑하는 은동아’ ‘빅이슈’ 등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 2019년 6월 10살 연하의 가정의학과 전문의 민혜연 씨와 결혼했다.
이하는 화이브라더스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화이브라더스코리아입니다.
최근 각종 온라인 SNS,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소속 배우 주진모 씨 관련하여 공식 입장 알려드립니다.
해당 사항에 대해 당사는 유포된 정황을 포함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 입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유포 등 행위를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속칭 ‘지라시’를 작성하고 이를 게시, 또는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입니다. 때문에, 현재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는 관련 내용을 어떠한 경로라도 재배포 및 가공 후 유포 시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하게 법적인 조치를 취하고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