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0일 ‘삼성 멤버스’를 통해 “삼성 갤럭시폰 또는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가 해킹을 당한 것은 아니다”라며 “일부 사용자의 계정이 외부에서 유출된 후 도용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연예인 스마트폰 해킹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서울 강남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사진=박정훈 기자
삼성전자는 이어 “삼성 클라우드에 저장된 개인정보는 아이디,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는다면 개인정보보호 방침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미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하지만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중 보안 설정 등 보안 강화 조치를 취하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타 계정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삼성 계정과 동일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할 것과 함께, 삼성 계정의 비밀번호는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보안 강화를 위해 삼성 계정 보안 2단계 인증을 설정할 것을 당부했다.
2단계 인증은 아이디, 비밀번호 입력 후 SMS로 전송된 인증 코드를 입력해야 로그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앞서 지난 7일, 배우 주진모 씨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가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주진모 씨뿐 아니라 다른 연예인 10여 명이 비슷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해커들은 연예인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고액의 대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