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재, 황기욱을 품은 전남 드래곤즈. 사진=전남 드래곤즈 공식 홈페이지
10일 전남 드래곤즈는 황기욱, 신성재 영입을 발표했다. 유소년 출신인 한찬희를 FC 서울에 내주고 데려온 1:2 트레이드였다. 이로써 전남은 유소년 출신 미드필더 김영욱, 한찬희를 모두 이번 겨울에 보내게 됐다.
황기욱은 2017년 서울에서 K리그에 데뷔했다. 서울 유스인 오산고 출신으로 U-17, U-20, U-23 연령별 대표팀을 고루 거쳤다. 184cm의 탄탄한 체격을 가진 선수로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3선에서 빌드업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서울에서 3시즌 동안 리그 27경기를 뛰었다.
2017시즌 중반 AFC 투비즈로 임대를 떠나 유럽 무대를 누비기도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신성재도 오산고등학교를 졸업한 서울 유스 출신이다. 2016시즌 서울에 입단했지만, 프로 무대를 밟지는 못하고 R리그에서 주로 뛰었다. 신성재 역시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
황기욱은 “전남 팀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동계 전지훈련 기간 최대한 빨리 팀에 녹아들고 호흡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그리고 더 성장하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고, 신성재는 “하루빨리 선후배들과 적응해서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전경준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로 한찬희 선수와 우리 팀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생각한다. 황기욱, 신성재 두 선수는 눈여겨봤던 선수들이고 우리 팀에 필요한 자원들로 자신들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선수들이다. 지켜봐 달라”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